선교통신 44호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2011년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구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화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가득하시기를 필리핀 선교지에서 기원합니다.

2011년 12월은 필리핀 한센 선교 역사 4년을 마치는 달이 됩니다. 벌써 4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 몇 번이고 선교회 연혁 일자를 확인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보내주셨던 기도와 후원 그리고 격려와 사랑은 그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또한 부족한 사람을 초대해 주셔서 함께 말씀을 나누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해주셨던 모든 교회 앞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먼 땅 끝까지 오셔서 선교에 동참해 주셨던 수많은 단기 선교팀 그리고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뒤돌아보면 감사한 것 밖에 없습니다. 힘들었던 일들도, 그리움도 흘러가는 구름에 다 실어 보냈고, 지금 우리 가슴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은 “모든 것이 감사했었습니다.”라는 고백뿐입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했습니다.

4년 전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와 선교를 시작했을 때, 제 눈은 오직 한 곳, 필리핀 한센 형제들에게만 집중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가슴으로 깊이 파고 들어오는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내 양들이 아니라고 냉정히 끊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한센 선교를 한다고 간 사람이 웬 장애인 선교, 웬 나보타스 선교 라고 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구원이 필요한 주님의 양들이었습니다.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 소외된 장애인들, 외면당한 노인들, 훈련이 절실히 필요한 필리핀 목회자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셨던 소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희마저 그들을 외면한다면 누가 그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저희는 팔짱을 풀고 주신대로 그들을 품었고, 마음에 느끼는 대로 행했습니다.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늘 평화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렇게 가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내가 어렵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저기요~~ 장로교 신학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부탁해 왔는데.... 한다고 할까요?” 저는 아내에게 대답했습니다. “앞으로는 나에게 그런 허락은 묻지 마세요. 당신 생각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선교사의 아내로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 역시 한 선교사로서 그의 사역을 찾아가는 힘찬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내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2012년에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열심히 섬기는 주의 일군이 되겠습니다.

2012년 선교 비전

딸라(Tala) 선교

- 딸라교회 사역:
- 어린이, 청소년, 청년 사역을 위한 더 체계적인 기독교 교육 교재 개발 및 활용
- 평신도 사역자 및 신학생 훈련 사역 강화
- Outreach 전도 활동 강화

- 가정교회 사역:
- 파송 받은 평신도 사역자들을 통해서 새 가정교회 개척
- 각 가정교회 조직 강화

- 장애인 사역:
- 각 장애인 별 프로그램 개발
- 장애인 선교를 위한 전문인 단기 선교사 청빙
- 장애인 가족 돕기 사업

- 병원 사역:
- 일대일 양육을 통해서 예수의 제자 배출
- 중보 기도회 강황

- 문화 센타 사역:
- 컴퓨터 교실, 영어 교실, 음악 교실, 미용 교실 활성화
- 가내 부업 알선 프로그램 개발

나보타스(Navotas) 선교
- 나보타스 목회자 훈련 사역
- 나보타스 교회 평신도 지도자 훈련 사역
- 나보타스 주일학교 교사 훈련 사역
- 나보타스 이재민 수용소 사역
- 잦은 태풍 피해로 인한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수용소 선교 사역 개척

새 선교 프로그램

- 딸라 희망의 집 / 나보타스 희망의 집
-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서 합숙 훈련

- Street Children Ministry
- 예배 사역, 교육 사역, 장학 사역 추진

선교사 가정 소식
- 딸 선나가 2012년 4월 중순에 둘째 아이를 출산합니다. 딸이라고 합니다.
- 아들 선종이가 12월 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12월 기도제목

2012년 선교를 위해서
- 필리핀 한센 선교 5년 차를 맞는 해입니다. 주께서 흥왕케 하시는 2012년 선교가 되도록.
- 사역을 위해서 필요한 목회자, 평신도 사역자, 동역자들이 부족함 없이 지원되도록.
- 새로 기획되는 새 선교 프로그램들 위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도록

딸라 사역을 위해서
- 딸라교회 사역들을 위해서 (어린이, 청소년, 장년, 노인 사역을 위해서)
- 가정교회 사역들을 위해서 (수적으로, 영적으로 배가로 부흥할 수 있도록)
- 문화 사역들을 위해서 (영어교실, 컴퓨터교실, 음악교실, 미용교실)

나보타스 사역을 위해서
-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주일학교 교사 훈련 사역을 위해서
- 나보타스에서 많은 목회자 후보자가 나올 수 있도록
- 이재민 수용서 사역을 위해서

장애인 사역을 위해서
-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매주 금요일 장애인 예배를 통해서 영적 성장을 가질 수 있도록
- 장애인 선교를 위한 더 나은 선교 프로그램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 장애인 선교를 위한 단기 선교사 및 자원 봉사자가 수급될 수 있도록

병원 사역을 위해서
- 환우들과의 일대일 양육 프로그램을 위해서
- 투병 중인 환우들을 위해서
- 퇴원을 강요당하고 있지만 갈 곳이 없는 환우들을 위해서
- 병원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건강과 영성을 위해서

사역자들을 위해서
- 양한갑선교사: 성령 충만한 영성과 넘치는 지혜와 강한 리더쉽과 충분한 건강을 위해서
- 최영인선교사: 교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건강이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 렉스전도사, 버너전도사의 가정과 영성과 리더쉽과 그들의 건강을 위해서
- 신학생 자스민, 진, 아나, 샬메인, 주디안, 바농, 아리엘 신학생들의 학업을 위해서

후원을 위해서
- 2012년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후원이 지속적으로 넘치도록
- 후원교회의 부흥과 개인 후원 동역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12월 행사들을 위해서
- 12월 16일, 18일 성탄절예배 및 축하 프로그램
- 12월 16일 나사렛신대원 합창단 성탄절 음악 발표회 (지휘:최영인 선교사)
- 12월 16-25일 성탄절 10일 새벽기도회 (오전 5시)
- 12월 25일 성탄주일
- 12월 29-30일 평신도 사역자 수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