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문교부(Department of Education)는 2009-2010년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과정을 마감하면서 충격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초등학교 과정을 자퇴하고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총 803,836명이며, 고등학교 과정을 자퇴한 학생들이 총 434,517명이라고 보고했다. 문교부의 공식적인 발표만 보더라도 2010년 지난 한 해 동안 공부를 포기하고 학교를 떠난 초등학교와고등학교의 학생 수가 약 124만명에 이른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학교를 떠난 어린이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노동의 현장에서 고된 일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숫자가 약 300만명 에 이른다고 문교부는 2011년 4월 9일 일간 신문사들에게 보도 자료를 제공했다.
필리핀도 18세 이하 어린이들은 그 어떤 형태든지 힘든 노동에 동원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래서 정부 산하 Philippine Program Against Child Labor (PPACL) 은 부모들을 설득해서 자녀들이 기본 학습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으나 결실은 미흡한 편이다. PPACL 관계 공무원들이 파견되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은 필리핀 전국에서 단 네(4) 지방 (Masbate, Northern Samar, Quezon, Bukidnon)에 불과하다. 이 지방들은 매우 작은 섬이나 지방 도시들이다.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학업을 포기하고 노동 현장에서 허기진 배를 잡고 일하는 수백만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한다는 사명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