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대나무(Bamboo) 산업에 많은 국민들이 투자 혹은 참여하도록 적극적인 독려에 들어갔다. 특별히 대나무를 이용해서 부족한 공립학교 책상과 걸상 그리고 여러 학교 비품들을 제작하기 위해서이다. 대나무는 일반 목재보다 견고하고, 가볍고, 물에도 강하고, 촉감이 좋아 필리핀 사람들이 가옥을 짓는 재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대나무에는 약 1,000여종의 다양한 품종이 있지만, 필리핀에서 서식하는 대나무는 말 그대로 슈퍼 대나무이다. 새싹(죽순)이 땅 위로 돋아난 지 약 3개월에서 6개월이 되면 수확해야할 만큼 커서 하늘을 찌른다. 그 굵기도 어른 팔뚝만 하다. 필리핀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필리핀 대나무는 하루 평균 약 120cm씩 자란다고 한다. 대나무 앞에 의자를 놓고 가만히 보고 있으면 분마다 쑤욱쑤욱 올라오는 대나무를 볼 수 있다. 하루에 어린아이 키 만큼씩 자라니 슈퍼 대나무가 아닐 수 없다. 특별히 대나무를 심으면 뿌리가 깊어서 쉽게 주변 땅을 대나무 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스스로 자생하기 때문에 필리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나무 산업을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