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12호 (2008년 4월 5일)
아시아한센선교회 양한갑선교사





학교 부지에 대한 보고

기독교 교육을 통해서 한센 자녀들을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로 세우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 일환으로 학교 부지를 우선 매입하려고 합니다. 현재 필리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6년 9.63%에서 2007년에는 13.4%로 뛰었습니다. 매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9.01%(2007년)였습니다. 부지 개발은 차후에 하더라도 일단 땅을 매입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60년 전 한센을 위해서 마련된 딸라(Tala)는 약 180헥타르(약60만평)이지만 전체가 보건부 산하에 속한 국가 땅입니다. 딸라에 있는 땅을 원할 경우 보건부로부터 25년 동안 임대는 할 수 있지만 땅 자체를 매입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먼 장래를 위해서 모든 선교회 자산은 반드시 땅까지 매입할 수 있는 부지로 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그동안 여러 부지를 물색하던 중 산호세델몬테 (San Jose del Monte) 시에 있는 약 2헥타르(약6,000평) 부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딸라로부터 약 20분 떨어진 곳입니다. 그 부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San Jose del Monte 시. (마닐라에서 북쪽 방향 약 40km)
▪ 크기: 2 헥타르 (약 6,000평)
▪ 가격: 한화 2억 5천만원 (미화 25만 달러)
▪ 부대시설:
- 사방 담장이 설치되어 있음
- 전기 시설이 설치되어 있음
- 우물 펌프가 설치되어 있음
- 수령 60년-100년 된 망고 나무 70주가 있음
- 코코넛 나무 30주가 있음
- 각종 과일 나무가 수 십 주 있음
- 연못 두 개 (200평, 500평)가 있음
- 부지 안에 약 200m 직선 도로가 포장되어 있음

70주의 망고 나무는 매년 12월에 수확하게 되는데 약 1,000 바스켓의 망고를 수확합니다. 전문가의 손에 의해 관리를 잘하면 1년에 2회 수확도 가능합니다. 학교 운영비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울타리가 70% 이상 튼튼하게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매입 후 30%만 보수한다면 학교 건물을 짓기 전까지 학교 부지는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습니다. 땅 주인은 중국인 노인인데 더 이상 농장을 운영할 수 없는 나이와 건강 상태 때문에 급 매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한센 자녀들을 훌륭한 크리스천 리더로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 부지를 속히 매입할 수 있도록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