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22호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양한갑선교사

필리핀의 3월, 4월은 1년 중 가장 더운 달입니다. 평균 섭씨 37도가 넘는 날씨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심호흡을 하고 달려가야 합니다. 그 뜨거운 대지에서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1월, 2월에는 한국과 캐나다로부터 선교지를 방문해 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오셔서 깊은 은혜의 말씀을 나눠주시고 또 많은 선물을 전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비전센타 입당 기념 성회
지난 2월 첫째 주일은 필리핀 선교부가 공식적으로 필리핀 한센 선교를 시작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비전센타 공사가 지연되는 관계로 행사를 갖지 못했습니다. 비전센타 1층과 2층 공사는 3월 중순 경에 완공이 될 예정입니다. 4월 1일에 입당을 하면서 1일부터 3일까지 3일동안 비전센타 입당 기념 성회를 갖습니다. 첫째 날 집회는 필리핀 이사인 Glenn Maypa목사가, 둘째 날 집회는 담임사역자인 Rely Samonte목사가, 셋째 날 집회는 양한갑선교사가 담당하게 됩니다. 입당 기념 성회를 시작으로 비전센타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일군 양성
정상적인 선교 운영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딸라(Tala) 안에 사는 분들과는 달리, 딸라(Tala) 밖에 사는 외부인들은 아직도 한센인에 대한 편견과 한센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쉽게 딸라에 와서 봉사해줄 마음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딸라 안에서 일군을 키우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전략임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009년도 사역은 “제자 세우기”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정교회 운영도 말씀을 선포한 후에는 몇 개 소그룹으로 나눠져 말씀을 듣고 받은 은혜 나누기와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으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각 소그룹은 자체적으로 리더를 정하고 그 리더에 의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눈에 띄는 리더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전 센타에서 컴퓨터교실을 담당하게 될 교사 양성을 위해서 5명 정도 선발해서 조명준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컴퓨터 학교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미 입학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15명이 넘었습니다. 면접과 시험을 통해서 최종 5명이 선택될 것입니다. 그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컴퓨터 학교 (딸라에서 2시간 거리) 근처에 집을 얻어 합숙하면서 조명준선교사님으로부터 특별 강의를 받게 될 것입니다. 훌륭한 컴퓨터 교사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수 있는 후보자들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청년부, 장년부 맴버들이 거의 초신자들이기 때문에 교사로 세우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똑똑한 인재보다 신앙이 바른 사람을 주일학교 교사로 세워야 하기 때문에 많은 훈련 기간이 투자되어야 좋은 일군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료 선교
4월부터 장덕윤장로님의 의료선교가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한국으로부터 의약품들이 우송되고 있습니다. 4월과 7월경에는 서울로부터 의료팀들이 오셔서 딸라에서 의료선교를 직접 해주실 수 있도록 섭외 중에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러 제약회사들로부터 약품들을 기증받을 수 있도록 현재 여러분들이 노력을 해주시고 계십니다. 아프면 병원은 두번째이고 먼저 약국도 갈 수 없는 가난한 한센 가족들을 위해서 의료선교를 시작하시는 장덕윤장로님과 장진복권사님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CBR 회의 참석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회 Asia-Pacific CBR Congress에 다녀왔습니다. CBR (Community Based Rehabilitation)은 장애인을 위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직한 세계에서 가장 큰 모임입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권에 속한 나라들의 대표들이 처음으로 모인 제1회 회의였는데 약 40개국으로부터 약 600명의 장애인 사역 관계자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비장애인들과 전혀 차이가 없는 동등한 인권과 동등한 사회 참여 기회가 장애인들에게 주어져야 함을 재확인했고,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복지 생활을 일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 한센인을 섬기는 많은 나라 관계자들과 교제할 수 있었던 것과 앞으로 계속적인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는 채널을 갖게 되었던 점은 큰 성과였습니다.

동역자들에 대한 감사
비전센타 공사 현장에서 이원택전도사님의 수고가 너무 많습니다. 불편한 딸라 선교사무실에서 주무시면서 매일 현장에서 일하시며, 일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1시간 동안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박선목군과 최광철군이 2월 14일에 입국해서 언어 훈련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전센타가 열리면 그곳에서 많은 일을 도울 예정입니다. 3월 6일에는 최민석군이 합류해서 미션홈에 머물며 여러 훈련을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선교 현장에 오셔서 함께 동역해 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해외 집회 일정
평안교회, 신시도교회, 장흥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한국으로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출국합니다. 4월 29일부터 5월 23일까지는 선교 보고를 위해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합니다. 북미 일정은 LA(4월30일) - Arizona(5월3일) - Chicago(5월6일) - Washington DC(5월8일) - Boston(5월10일) - Toronto(5월12) - Montreal(5월14일) - Winnipeg(5월16일) - Vancouver(5월20일)를 순회하는 일정입니다. 이미 나와 있는 북미 일정 가운데 각 도시에서 선교 보고회를 할 수 있는 교회를 추천해 주시면 일정에 포함해서 함께 은혜 받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기도제목
- 비전센타의 안전 공사를 위해서
- 비전센타 입당 기념 성회를 위해서 (4월 1일-3일)
- 유능한 일군들을 훈련시켜 속히 세울 수 있도록
- 비전센타에서 진행되는 많은 선교 프로젝트들을 위해서
- 동역 선교사들과 필리핀 현지 사역자들의 영성과 리더쉽과 건강을 위해서
- 양한갑선교사 한국 부흥집회와 북미 선교 보고회를 위해서
- 장덕윤장로님의 의료선교와 건강을 위해서
- 후원교회들의 부흥과 후원자들의 영적 충만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