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15호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양한갑선교사

현재 필리핀은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바로 옆에서 말하는 말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힘차게 내리는 그 빗줄기가 은혜의 소낙비로 갈급한 모든 심령 위에 충만히 내리기를 소원해 봅니다. 지난 5월과 6월의 선교 위에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이 가득했었습니다. 진행되었던 선교 보고와 기도의 제목을 드립니다.

1. 가정교회 사역
어느 때보다 마음적으로 힘들었던 가정교회 사역이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마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배급 쌀 한 움큼 사기 위해서 6시간 동안 서 있어야만 했었다는 성도들의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개학이 다가오면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들의 무거운 모습을 지켜볼 때 마음이 무거웠었습니다. 직장을 잃은 성도, 몸이 아픈 성도, 한결같이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선교비가 넉넉해도 그들이 당면했던 경제적인 문제들을 현금으로 다 해결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도들을 위로하며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했습니다. 현재 가정교회 성도의 자녀들 가운데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끝나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복과 필요한 학용품을 후원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6월 20일 금요일부터는 20대, 30대 한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가정교회가 두 곳에서 시작합니다. 장차 한센 선교를 이끌고 갈 수 있는 훌륭한 리더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병원 사역
현재 병원 안에서 공식적으로 기독교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는 없지만 병원 측으로부터 더 많은 선교의 자유를 허락받게 되면 여러 프로그램들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병원 안에 설치하려고 했던 선교관은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일단 병원 밖에 세워질 기도의 집 미션 센타를 건립한 후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양성환자들과 일대일 만남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고 있고, 일반 환자들도 원할 경우 찾아가 기도를 해주고 있습니다. 금란교회 김정민목사님께서 영문 도서를 보내주셔서 병원 환자들과 가정교회 성도들에게 배부했습니다. 김홍도목사님의 설교집 ‘불기둥’ 영문 번역 서적 외에 여러 기독 도서를 읽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는 인사를 받고 있습니다.

3. 기드온목사의 사임
그동안 함께 사역했던 기드온목사가 사임을 했습니다. 현재 글렌(Glenn)목사, 라우(Lau)자매, 데이브(Dave) 형제가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집] 미션 센타가 세워지게 되면 기도의 집에서 기거하며 딸라 목회에 전력할 수 있는 목회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사역자를 허락해 주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기도의 집] 미션 센타 건립 계획
현재 성도들의 집에서 가정교회 모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제한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선교부는 딸라에 미션 센타를 건립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지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현재 2007년 10월부터 건축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계 공무원의 말에 의하면 향후 몇 년 동안 건축 규제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법은 현재 기존 건물에 대한 보수 혹은 증축은 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건물을 매입해서 증축하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매입할 수 있는 건물도 일단 물색 중에 있습니다. 기도의 집이 세워지게 되면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그곳에서 진행이 될 것입니다. 선교 사무실 설치, 기도실 개방, 주일예배 처소, 문화 교실, 리더자 훈련 센터, 청년 모임 장소, 신학교 설치, 단기 선교사 숙소, 목회자 사택 등등 다목적 센타가 될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로 예비해 놓으신 곳으로 인도해 주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한국선교부 임시총회
6월 30일 대전에서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임시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사회 및 임원회 재조직, 선교회 이름 개명 승인, 종교법인 등록, 선교회 정관, 선교사 관리 규정, 선교회 웹사이트 운영 규정 심의, 선교 회보 발행의 건, 서울 선교 사무실 설치와 운영 및 사무원 임명 등 여러 안건을 토의하게 될 것입니다. 총회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선교는 사탄에게 붙들려 있는 영혼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풀어내는 영적 전쟁입니다. 그 붙잡힌 영혼들을 구출하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강력한 기도라고믿습니다.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는 바로 동역자 여러분의 넘치는 기도 후원으로 맡겨주신 사역들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계속해서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힘을 다해 기도해 주시는 기도와 힘을 다해 드려주시는 선교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08. 6. 19.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