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13호 (2008년 4월 23일)
아시아한센선교회 양한갑선교사

◰ 선교 센터 사역 (The Channel of Blessing Ministry)

딸라(Tala) 한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양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 중인 병원선교(Jacob`s Well Ministry) 이어 병원 내에 선교센터(The Channel of Blessing Ministry)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선교센터를 통해서 환자들과 더 많은 사귐을 가질 수 있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퇴원 후에 환자들의 고향 지역까지 선교를 확장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선교센터 안에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1차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1. 컴퓨터 교실
설문조사를 통해서 20대 양성 환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것은 컴퓨터 분야였습니다. 조기 MDT 치료를 통해서 대부분의 20대 한센들은 열 손가락을 잃지 않고 정상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컴퓨터 학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컴퓨터 교실을 개강할 계획입니다. 퇴원 후에 그들이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2. 기독 독서실 운영
병원에는 읽을 수 서적이 전혀 없습니다. 외부에서 반입되는 일간 신문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성경도 없습니다. 성경 보급 뿐만 아니라 기독 서적과 기독 잡지들을 비취해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와서 다양한 기독교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문서 선교입니다.

3. 상담실 운영
현재 딸라 병실 구조는 1인실 혹은 2인실 병실이 없이, 전체 병실이 20명, 30명씩 들어가는 강당 구조이기 때문에 비밀이 보장될 수 있는 개인 상담이 불가능합니다. 시끄러운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야만 하는 환경 속에서 마음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담한 상담실에서 닫혀진 마음의 문을 열고 큰 위로와 큰 비전을 받는 회복 사역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4. 세미나실 운영
월 1회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서 기독교 신앙 강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20대 환자들뿐만 아니라 중년, 노년 환자들까지 대상으로 삼아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려는 프로그램입니다.

5. 기독교 영화 상영
주 1회 기독교 영화를 상영할 계획입니다. 기독교 영상을 통해서 복음을 접하고 기독교 문화를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기도 제목
선교센터로 사용될 장소를 위해 현재 두 가지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첫째는 병원 안에 있는 기존 건물을 사용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병원 부지 안에 선교센터를 건립해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입수된 정보로는 두 가지 다 쉽지가 않습니다. 딸라 병원은 현재까지 보건부 관할 하에 운영이 되고 있지만, 종교적으로는 지난 60년 동안 카톨릭 아래에서 병원선교가 이루어졌습니다. 원장부터 의사, 간호사, 직원들 거의 전체가 카톨릭 신자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개신교 프로그램들이 병원 안에 설치되는 것을 99%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Ediee 형제의 견해입니다. 남은 1%를 붙잡고 기도하자고 격려하고 현재 일을 추진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병원부지에 독립적인 선교센터를 건립할 경우 그 건물은 병원에 기증하는 형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건물 사용에 대한 권한은 전적으로 아시아한센선교회가 1차로 25년 동안 갖으며, 25년 후에 다시 2차 계약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교실에서 강의해 줄 자원봉사자 모집, 상담실 자원 봉사자 모집, 세미나 강사 섭외, 영화 상영을 위한 기재 (컴퓨터, 오디오, 프로젝터) 구입, 독립 선교센터를 건립할 경우 필요한 건축비 등등 선교센터(The Channel of Blessing Ministry) 사역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프로젝트를 놓고 병원장과 만나는 회의는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5월 20일 이후에 있을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