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31호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섬기는 교회와 가정 위에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현재 필리핀은 년중 가장 뜨거운 계절을 맞아 대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선교의 현장에도 성령의 불이 그처럼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0년에는 딸라비전센타 헌당식을 계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교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한센선교를 짊어지고 갈 일군들을 양육하는 일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선교 과제임을 인식하고 제자 양육에 더 집중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동역자 필요
그러한 선교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선교사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재정으로는 현재 전담 선교사를 파송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자비량 선교사들을 많이 파송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교사뿐만 아니라 필리핀 현지인 사역자들도 많이 필요합니다. 한센인 복음화 선교에 소명을 받은 사명자들이 필리핀 현지에서도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강인한 기독 청년들이 나오도록
선교지에서 가끔 난감하게 경험하는 일 중에 하나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도 도전하려는 청년들의 의지가 너무도 약하다는 것입니다. 하는 일이 있다. 너무 늦었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너무 못해서 부끄럽다. 너무 어렵다. 한 사람 한 사람 나름대로 이유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을 딛고 일어나 절망과 가난을 거둬내고 밝은 미래를 향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들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강인한 기독 청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예배, 성경공부, 제자 훈련 프로그램, 영어학교, 음악학교, 컴퓨터학교 그 외 여러 행사들을 통해서 청년들이 굳센 믿음을 갖도록,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품도록,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도전해 오는 이슬람교
과거에 마닐라에서는 모슬렘들을 좀처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거리에서, 시장에서 쉽게 그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 최남단 민다나오 섬에서만 거주했던 모슬렘들이 이제는 과감하게 수도권 안으로 진입해서 그들의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딸라(Tala)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거리에서 모슬렘 의상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아직은 이슬람의 대대적인 물량공세 선교전략이 딸라에서는 포착되고 있지 않지만, 점조직을 통해서 조직원(열성 모슬렘)들이 그 틀을 잡게 되면, 딸라 역시 순식간에 쓰나미(sunami)처럼 모슬렘들의 손 안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사는 빈곤층이 필리핀 전체 인구의 30%가 된다고 조사되고 있습니다. 곧 1억명이 되는 인구 폭발, 부패한 정부, 더러운 정치, 복지 정책 부재, 실업률 상승, 매년 피할 수 없는 홍수와 지진으로 인한 엄청난 재해 등등은 빈곤층의 확산을 부채질 할 것입니다. 빈곤층이 점점 확산될 때 그 틈을 통해서 이슬람이 대대적인 물량공세로 융단 폭격을 가하게 되면 필리핀 역시 쉽게 이슬람화가 되고 말 것입니다. 10년 후, 20년 후에 선교 지도(Mission Map)에서 필리핀은 인구 80%가 캐돌릭 신자라는 정보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쓰나미 전략으로 나오고 있는 이슬람 세력 앞에 한센 형제들 역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절한 가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센인들에게 이슬람의 돌발적인 공격형 접근은 [빨간불] 경계경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10년 후, 그런 이슬람 세력 앞에 당당하게 맞서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강력한 그리스도의 군사를 양육해 놓아야 하는 것이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에 주어진 과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단순히 교회를 세우고, 유치원을 세우고, 구제 사역을 하고, 의료 선교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밀려오는 [이슬람 쓰나미]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2010년도 부터는 “베푸는” 선교에서 예수의 제자들을 “세우는” 선교에 그 선교 포커스를 두고 더 많이 집중할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 선교사들(양한갑, 최영인, 장덕윤, 장진복)의 건강과 영성과 리더쉽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특별히 의료선교를 담당하시고 계시는 장덕윤장로님께서 섬기시는 동안 늘 건강하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영어가 준비된 단기 선교사들이 많이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 현장에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통역 없이 곧바로 선교 현장에 투입되어 사역할 수 있는 영어권 단기 선교사 혹은 단기 선교팀이 많이 필요합니다. 올 여름에 많은 단기 선교팀들이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4월 주일학교 여름 성경학교와 5월 청소년 및 청년 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필리핀은 4월과 5월에 여름 방학을 합니다. 4월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집회가 계획되어 있고, 5월 마지막 주에는 청소년 및 청년들을 위한 2박3일 수련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한센선교를 위해서 차세대 리더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4월에 캄보디아와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합니다. 향후 10년을 위한 아시아 한센 선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 그곳에 살고 있는 한센인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보고, 그들을 만나보기 위해서 찾아갑니다. 보아야 할 것들을 보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아시아 2,000만 한센인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아직도 아시아에서는 매년 30만명 이상 나병에 전염이 되어 새 나환자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복음을 들을 수 없는 10/40 Window 안에 있는 영적 어두움의 나라들에 속해 있습니다. 그들이 주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하나님 백성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후원 동역 교회와 동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한센 선교를 이어가도록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실 수 있는 동역 교회와 동역자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의 후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섬기시는 모든 일들 위에 하나님의 축복하심이 더욱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