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통신 35호 (2010. 12. 17.)
아시아 나사랑 선교회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이 온 누리, 온 백성들 위에 은혜와 평강과 구원과 영광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10년 성탄예배
2010년 선교사역을 마감하면서 선교통신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시작했던 딸라 한센 선교는 이제 3년이란 세월을 꾹꾹 채우면서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난 12월 19일(주일)에 있었던 성탄 예배 및 축하 행사에는 어린이, 학생, 청년, 장년, 장애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합예배로 드렸습니다. 딸라초등학교 작은 운동장은 500명을 훨씬 넘긴 우리들을 버겁게 수용해 주었습니다. 그처럼 대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한 해에도 기도와 후원으로 큰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모든 교회들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필리핀 자원봉사자들
2010년 사역들 가운데 가장 주목하고 싶은 사역은 필리핀 자원 봉사자들이 많이 나온 일이었습니다. 필리핀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과 섬김이 없었다면 장애인선교 역시 시작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2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은 마치 119 구조대원들처럼 언제 불러도 교회로 달려 나아와 사역을 도왔습니다. 장애인을 돌보는 일, 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일, 여러 교회행사에서 수 백 명분의 음식을 척척 해내는 일 등등. 그래서 필리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섬김을 2010년도 한센선교의 꽃으로 선정했습니다.

의료선교 종료
한 가지 아쉬운 일은 장덕윤장로님과 장진복권사님께서 2년 동안의 의료 사역을 마감하시고, 12월 19일 미국으로 귀국하신 일이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 천 명의 환자들을 정성껏 돌봐주셨습니다. 송별예배가 있던 날, 두 분의 떠나심을 못내 아쉬워했던 성도들의 정 때문에 송별예배는 2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딸라에 남겨놓고 가신 두 분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과 깊은 사랑, 저희 모두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좋은 의약품을 가지고 훌륭한 의료선교가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의약품들을 후원해 주셨던 교회, 선교단체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사역들
현재 진행 중인 가정교회 사역, 병원 선교, 어린이 선교, 청소년 선교, 장애인 선교, 미용 선교, 음악 선교, 영어 선교, 컴퓨터 선교 등등은 2011년도에도 계속 될 것입니다. 2011년 새롭게 시작하는 선교 프로그램 중에는 [두란노성경학교]가 있습니다. 1년 동안 3개월 씩 3학기제로 진행이 됩니다. 가슴에 열심을 가진 성도들을 평신도 리더들로 세우기 위한 신학교 수준의 성경학교입니다. 1년 과정을 수료하는 학생들에게는 가정교회를 담임할 수 있도록 배정할 예정입니다. 학문과 영성을 겸비한 훌륭한 평신도 리더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 선교사들과 필리핀 사역자들을 위해서
맡겨주신 사역들을 선교사들(양한갑, 최영인)과 사역자들(Rex, Verna)이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영적 방해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리더쉽이 늘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신학생들과 새 신학생 후보자들을 위해서
세 명(Jasmin, Jean, Ana)의 신학생들이 현재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2011년도 6월에는 두 명의 신학생이 더 나오게 될 것입니다. 딸라에서 배출되는 소중한 일군들입니다. 그들이 한센선교를 이끌고 나아갈 차세대 리더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장애인선교를 위해서
금요일 장애인 예배에는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시청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소아마비, 다운증후군, 뇌수종, 뇌성마비 장애우들이 함께 모이고 있습니다. 그룹별로 모여서 모임도 갖고, 연령별로 모여서 같은 또래들과 교제도 나눴으면 합니다. 그와 같은 다양한 장애인 선교가 될 수 있도록 섬겨주실 전문인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훌륭한 선교사님이 파송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주일 2부를 위해서
딸라비전센타 예배실 수용 인원은 어른의 경우 최대 110명입니다. 매 주일 자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딸라에서는 더 넓은 땅을 구입할 수 없다는 현실 때문에 주일 2부 예배를 놓고 기도 중입니다.

- 두란노성경학교를 위해서
2011년 2월부터 개강될 두란노성경학교에 많은 평신도들이 등록을 해서 훈련을 받고 1년 후에 훌륭한 리더들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선교 후원을 위해서
2011년에 더욱 확장되는 사역들을 위해서 선교 후원이 필요합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며, 우리와 함께 동역해 주실 수 있는 새 후원 동역자들을 더 많이 추천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다시 한번 2010년 함께 동역해 주셨던 기도와 후원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하심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드림